어느날 문득 / 글 : 박동수
턱 밑으로 가을바람 불어와
싸늘한 가슴이 움츠리고 있을 때
허기진 생각엔
잃어버린
청명하게 익어가는
고향 가을이 보고 싶다
곱게 단풍이 물든 나무 밑에서
떠나기를 다짐하며
돌아선 매정했던 그 얼굴에
잊어지던 아련한 기억
풍요하게 물든
고향가을이 보고 싶다
가난에 찌들어도
따뜻한 꿈이 있었고
사랑하는 이들의 웃음이 있고
어머니의 눈물이 있던
가슴 아픈 추억 속
고향가을이 보고 싶다
다시는 볼 수없는 그 때 그 고향가을이
- 음악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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