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이 있는 곳

까치와 아버지

靑鶴(청학) 2019. 4. 29. 19:18

까치와 아버지 글 : 박동수 햇살이 비치는 아침 까치 한 마리 아파트 난간에 서성이고 있네 아침까치가 울어도 반기는 사람 없는 세월인데 아침뷰터 까치가 미루나무위에서 목 터지게 울던 옛 고향집 길한 까치 귀하게 거두시던 아버지 떠나가신지가 어느 듯 반세기 그립고 보고 싶네 창백하게 여위시던 마지막 모습에 회오(悔悟)의 슬픈 아침 거두는이 없는 까치가 아파트 난간에는 왜 왔을까 아버지의 이야기를 갖고 왔을까 정말로 듣고 싶네 201904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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