믿음, 소망, 사랑

사 랑 이 란 말

靑鶴(청학) 2004. 3. 2. 15:06
          사랑 한다 글 : 나 호 열 누가 처음 그 말을 가르쳐 주었는가 나는 누구에게 그 말을 처음 전해 주었는가. 어둡고 습기 찬 곳으로 무릎을 꺾고 허리를 구부려야 보이는 낮은 사람들에게 한 알의 씨앗을 소중히 심듯이 그 날에, 눈물을 한없이 맑아져 갔든가 누가 처음 그 말을 가르쳐 주었는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. 누구에게 그 말을 전해 주었는가. 기억이 나지 않는다. 회오리바람 몰아치는 높은 나무 가지 둥지를 남겨두고 떠나버린 새 어디에 있는지 바람에 귀를 씻고 침묵으로 눈을 닫는다. ================= "사 랑 한 다" 날마다 하고싶은 말.그건 누구에게 배운다기 보다 그저 자연스럽게 나오는 우리의 입안에있는 말인 듯 하지만 그러나 그건 아닌 듯싶다. 어디에서 든 누구에서 든 배워져서 우리의 입으로 흘러 나오는 말이 가장 귀하고 가장 아름다운 말을 우린 너무도 값을 모르고 쓰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. 만일에 당장에 그 말을 사용할 때 비싼 값을 치 루어야 한다면 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을 것이다. 그렇다면 그 말을 우리에게 주어서 쉽게 쓸 수 있게 한 이는 누구일까. 세상에서 그 값을 치를 수 없는 어마어마하게 귀한 말을 우리에게 주신 이를 우리는 생각 하며 살아보자. 시인이 한 말처럼 누가 그 말을 처음 가르쳤을까 누구에게 그 말을 처음 썼을까 그러나 태초에 인간을 창조한 위대한 분 그는 우리에게 언어를 가 질수 있게 한 것 그것이 우리가 알 수 없는 사이에 우린 사랑을 알게 되었고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는 말을 배워진 것 우리에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사랑하라 가르치신 이 너와 나를 위하여 자기의 몸을 십자가위에서 희생한 이 그에게서 우리는 어느 날 인지 모르게 사랑을 배운 것이리라. 그래서 값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받고 하는 것임이라. 그 귀한 것을 우리에게 주신 이를 기억하고 그와 한 나라에 임하여 그 나라의백성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얻을것인가. "사랑 한다"는 말을 뇌어 보며 새로 오는 따스한 계절 내가 사랑함을 고백할 이누구일까? 처음이든 나중이든 사랑을 나누어 줄 이가 누구일까? 생각해 보며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. Music : 사랑의 기쁨 / 조수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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