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이 있는 곳

사랑은 흘러가고 2

靑鶴(청학) 2016. 2. 24. 11:18

 

 

사랑은 흘러가고 2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        글 : 박동수


철새가 갈대숲에 
차가운 겨울을 품고 떠나가고 
따사한 봄기운이
양지쪽 울타리 밑을 서성인다


흰구름이 봄기운을 안고 오면
옷섶으로 느껴지는
따스한 바람은
기다렸든 긴 시간들을 
온 누리에 풀어 놓는다


흘러간 사랑의 애연(愛緣)들
기다림의 사연(思蓮)이
그리움 되어
뿌리 내린 양지(陽地)
또 새 봄 꿈을 꾸어본다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20160223 

- 음악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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