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
글 : 박동수
프레온가스가 하늘을
뚫어버린 덕에
국적 없는
변덕스런 겨울 날씨
심사가 틀린 입춘이
번지수도 잊어버린 듯
조급한 발걸음
그래도
뒤숭숭한 겨우내 내 속에
무엇인가 키워 둔건지
난리를 치는 기운이
끓어오른 물바가지 속에
온통 파릇파릇한
초록빛이 향그럽다.
200902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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