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의 길은 어디로 가는 걸까 언제나 혼자이듯 가는 바람 어느 날 당신은 바람되어 떠나버리고 휑하니 비워진 세월은 쓸쓸한 슬픔만이 모래알처럼 반짝이고 있네 바람의 길은 어디까지 일까 길 위엔 쓸쓸함과 외로움 영상만 흐르고 바람의 길 끝엔 어떤 만남이 있을까 20100508
강물위로 흐르는 유유한 님 바람 세상이 미로처럼 헝클어진다고 몸부림치더니 사랑도 미련도 잊은 채 훨훨 바람으로 흘러갔네 산 넘어 파란하늘 노을에 붉게 타버리고 잿빛에 퇴색되어가는 세상 파란하늘 그리더니 그리움의 눈물 버린 채 바람으로 떠나갔네 아 나도 바람이고 싶어라 제3시집 "그대 눈동자"에서 2008061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