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본

바람이고 싶어라

靑鶴(청학) 2007. 9. 10. 13:05

 

 

바람이고 싶어라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          글 : 박동수


강물위로 흐르는
유유한 님 바람   
세상이 미로처럼 헝클어진다고
몸부림치더니
사랑도 미련도 잊은 채
훨훨 바람으로 흘러갔네


산 넘어 파란하늘
노을에 붉게 타버리고
잿빛에 퇴색되어가는 세상
파란하늘 그립다더니
그리움의 눈물 버린 채 
바람으로 떠나갔네


아 나도 바람이고 싶어라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20070827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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