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본

무궁화(無窮花)

靑鶴(청학) 2018. 8. 17. 01:43

            무궁화 글 : 박동수 끝없이 피기를 원한 이름이었다 장미처럼 정념을 흘리거나 목단처럼 우아함이 없어도 무궁하기 그지없이 피는 꽃 애국의 훈장 위에서도 피고지는 우리의 나라 꽃 삼복 더위같은 폭염의 세대 의(義)를 잊은 이념의 물결에도 한 줄기 잡목 끝에서 슬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무궁하게 피는 초라한 꽃 우리의 나라 꽃 현란한 이 하늘을 삼키지도 말며 온화하게 순정으로 피고 끝없이 피는 꽃이 되어 태극의 나라를 영원히 가슴에 안으라 너의 겸손과 절개를 기원한 우리의 나라의 꽃 오늘은 어찌 내 가슴 속에서 슬픔으로 피고 지는가 2018년8월15일 슬픈광복절 날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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