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이 있는 곳

들국화

靑鶴(청학) 2007. 10. 27. 11:23
            들국화 글 : 박동수
            내가 돌아와야 하는가 네가 돌아와야 하는가 웃음 잃고 피는 멍든 너의 모습 누구를 기다림인가
            쌀쌀한 바람부는 이 가을엔 가는 것뿐 너의 하얀 가슴을 달래는 이 없어 겨울로 가는 새 한 마리 찾아준다면 그래도 태우고 싶은 마음 엮어 이 열정 노래 하랴마는 하늘색 닮아가는 가슴뿐
            낙엽만 떨어지는 마른 들판 흙먼지 바람에도 작은 소망을 안은 가을날의 들국화 속내는 스스로 떨며 멍들어 가는 꽃
            20071027

'추억이 있는 곳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노스탤지어  (0) 2009.06.18
다시 일어나서 9월에  (0) 2008.08.30
소라 껍데기처럼  (0) 2007.09.21
사는 것이  (0) 2007.08.08
흔적(痕迹)  (0) 2007.06.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