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본
누구를 위한 .... 글 : 박동수 눈물 속에 자란 아픈 씨앗은 더 무겁게 굳어만 간다 수시로 지나가는 어두운 바람에 조여 오는 서러움은 절인 장아찌 모습처럼 내 허리는 굽고 망막으로 기어 들어오는 것은 희미한 그림자 뿐 창가에 비친 햇빛을 백지에 펴 놓고 하얀 날 뚜벅뚜벅 걷던 내 발자국을 삼켜본다 펼쳐진 세상은 아픔이지 대낮에도 매미처럼 울지 못하는 가슴 아픈 시인(詩人)들 긴 인내는 누구를 위함일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