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날 피는 꽃들의 미소 조용한 바람 끝에 그윽한 향기는 결별의 상처로 부서지는 그 아픔을 달래 보려는 한숨일까 푸른 초록에 구르며 다가 온 여름 싱그럽게 풀 향을 날리고 초록의 덧옷 입는 것은 또 한번의 이별을 감추려는 멍든 아픔의 빛인가 지고 시들던 날 미소와 향기는 세월에 할퀸 상처로 멍든 가슴에 또 한번의 마지막 결별을 슬퍼하는 흔적이리 떠나고 보내는 나날 내 여기 짙은 풀 섶에서 너와 함께 발돋움을 하며 별을 새든 추억의 그림자에 손때 묻히며 아쉬운 가슴 여미어 보리라 20041019 Music : If I leave(나가거든)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