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 는 길
글 : 안상학
오늘밤은 우리가
강물로 흘러도
사랑은
새벽 강가 안개로 남아
이 땅 모든 풀꽃들의
가슴을 적시리
아침에 해가 떠 오르면
흔적 없어도 좋을
별빛보다 서러운 사랑
그런 사랑 하나
떨구고 가리
가 없는 밤길
출렁이며 넘실거리며
가는 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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