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이 있는 곳

흰국화

靑鶴(청학) 2016. 1. 30. 08:26
            흰 국화꽃 피는 날엔 글 : 박동수
            첫눈은 내리고 앙상한 나무는 하얀 눈 꽃을 달았네 바래진 사진첩 속 주름진 어머니의 모습 흰 국화꽃과 함께 떠나가신 날을 더듬는다
            차가운 날 새벽 아랫목 내 등 밑으로 밀어 넣던 차갑게 언 손 참 그립구나 차가울 것 같은 정겨운 손 흰 국화꽃 피는 날 스치는 환영 가슴 쓰려오네
            긴 세월 지나도 못다한 일 종양처럼 전이되어 망막속 고인 농(膿) 흰 국화꽃 피는 날엔 뜨거운 눈물로 흐르네
            20160124

'추억이 있는 곳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머물고 싶은 꿈  (0) 2016.02.17
별들의 밤  (0) 2016.02.09
낮달  (0) 2016.01.21
마지막 노을  (0) 2015.12.27
어두움  (0) 2015.11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