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이 있는 곳

헤어지는 마음

靑鶴(청학) 2015. 11. 12. 11:50
          해어지는 마음 글 : 박동수
          무르익은 빨간 단풍잎 속엔 아직 숱한 이야기들과 헤어지기 아쉬운 계절이 남아 있다
          푸른 시절의 꿈들이 붉게 물들기까지 긴긴 설렘은 아직 이별을 모른 체 할뿐 힘없이 떨어져야 하는 붉은 가을의 느낌 쓸쓸함이 무언지 알고 있다
          쌀쌀한 가을바람에 손을 놓는 이별의 인사로 떨어지는 잎 속에는 사랑이라든가 애련 같은 이야기가 진하게 묻어있고
          아쉬움으로 붉어지는 가을 잎 차 한 잔에 삶의 전설을 만들어 내려는 우리의 인생 헤어지는 마음 단풍잎처럼 슬픈 속내이리라
          201511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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