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
글 : 박동수
살아간다는 것은
또 다른 전진을 말한다
사랑을 울어버리면
한번은 웃는 날이
어떤 인연이 노래처럼
흘러가버리고 나면
상처가 되지만
하루에도 몇 번씩 저물어
흐리는 바다처럼
어느 날은 채색 없는 그림
살아가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
흘러 오고가는 강물인 듯이
눈이 녹으면 봄이 오지
그러나
가고 또 가고 나면
나 혼자인 것은
20070130
제2시집"사랑은 그렇게 오나보다"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