믿음, 소망, 사랑

귀로가 없는

靑鶴(청학) 2018. 10. 8. 20:22

 

귀로가 없는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   글 : 박동수

사랑함으로 겪어야 하는 
영혼의 시련
곡선 없는 그래프지처럼
갓길 없는 시간의
눈을 부릅뜬 투쟁이었다

사랑만으로 구원을 향한 언약
미지수의 기다림은
캄캄한 밤을 지나야 하는 
긴 여정의 인내다

귀로(歸路) 해서는 안될
가야만 하는 여행
그러나 한 번도 떠나기 전에
돌아 본 적 없는
멈추어진 내 영혼

사랑함으로 격어야 하는
인내의 기쁨이
다가오는 그 날을 위해
귀로가 없는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20181008

- 음악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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