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만 불었다 몸부림치는 삭풍(朔風) 끝에 마른 이끼처럼 가슴은 바삭거리는 소리와 긴 세월 슬픈 기억뿐 바람이 빠져나간 공허 속엔 상한 상처들이 갈대처럼 부딪치며 피나는 영혼의 울음소리 남은 것은 오직 술렁이는 마른 잎뿐이었다 20130507 |
바람만 불었다 몸부림치는 삭풍(朔風) 끝에 마른 이끼처럼 가슴은 바삭거리는 소리와 긴 세월 슬픈 기억뿐 바람이 빠져나간 공허 속엔 상한 상처들이 갈대처럼 부딪치며 피나는 영혼의 울음소리 남은 것은 오직 술렁이는 마른 잎뿐이었다 2013050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