믿음, 소망, 사랑

구절초

靑鶴(청학) 2023. 10. 16. 15:52

            구절초 글 : 박동수 아홉 마디 어머니의 손끝에 하얀 꽃잎이 웃음처럼 피면 적삼 속 젖내음의 향기 해마다 굳어진 손마디엔 집 떠난 자식들의 기억만큼 아파오고 가슴속으로 흘린 눈물만큼 향기 풀어내면 가을은 짙어오고 꽃잎에 초저녁 강물처럼 가느린 떨림 한숨과 함께 시려오는 구절의 손 마디 20070823

'믿음, 소망, 사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봄이 오는데  (11) 2024.02.28
겨울 창가에 앉아서  (0) 2023.12.15
풍 경(風磬)  (7) 2023.08.19
사랑  (13) 2023.07.17
벚 꽃  (7) 2023.03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