끝없는 항변
글 : 박동수
우리 이제는 죽은 듯이 머물러
녹이 선 안테나처럼
쓰라린 상심 끝으로
수신하는 것은 하지말자
기지개를 펴고 툭툭 터지는
꽃봉오리 가슴으로 받아
긴 겨울동안 다물었던
입술을 열고 진실을 노래하자
타서 재로 사라지는
모닥불같은 삶일지라도
우리 이제는 훨훨 타는 순간까지
봄의 뜨거움을 노래하자
끝없이
20090324
- 음악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