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본

끝없는 항변

靑鶴(청학) 2018. 1. 11. 12:54

 

끝없는 항변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글 : 박동수

우리 이제는 죽은 듯이 머물러 
 녹이 선 안테나처럼
쓰라린 상심 끝으로
수신하는 것은 하지말자

기지개를 펴고 툭툭 터지는
꽃봉오리 가슴으로 받아
긴 겨울동안 다물었던
입술을 열고 진실을 노래하자

타서 재로 사라지는 
모닥불같은 삶일지라도
우리 이제는 훨훨 타는 순간까지
봄의 뜨거움을 노래하자 
끝없이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20090324

- 음악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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