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억이 있는 곳
8월의 꽃
靑鶴(청학)
2021. 8. 12. 12:52
8월의 꽃
글 : 박동수
뜨거워 견딜 수 없었던 열기
누구의 열정이였을까
창밖 난간에 핀 메꽃에서
풀죽은 한숨소리
그리운 정
태우는 울음소리
만삭으로 부풀어져 가는
보름달의
힘겨운 신음에
하야케 서린 달무리는
축축한 8월의 꽃눈 틔우며
잎 새마다
방울방울 눈물 비추네
202108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