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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의 순간을 쉬었다 가리

靑鶴(청학) 2016. 11. 27. 01:50

잠깐의 순간을 쉬었다 가리 글 : 박동수 벌판을 달리는 바람이여 잠깐의 순간이라도 멈추어서면 어떠하리 우리는 아직 너의 그 힘찬 정의의 날 선 화살을 받아 넘기기엔 연약한 꽃잎이니 슬픈 나날을 벗어날 가슴을 간직하지 못하였으리 강산을 달리는 폭풍이여 잠깐의 순간이라도 멈추어서면 어떠하리 내 작은 가슴은 아직 너의 그 힘찬 자유의 날 선 손길을 받아 넘기기에 여린 가련한 가슴이니 폭풍 속 분노의 소리 그 벅찬 소리를 감당할 수 없네 바람이여! 사랑이여! 쉬었다 가면 어떠하리 쉬었다 하얀 구름위에 떠도는 고운 시어(詩語)가 되고 노래가 되어 이 강산에 흐르면 그 좋은 날 우리는 자유를 알지니 201611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