靑鶴(청학)
2007. 12. 3. 15:24
연어처럼 가는 길(歸鄕)
글 ; 박동수
돌아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
사도도 없고 랍비도 없다
이정표 없는 세월
가슴도 눈물도 피멍이 든
푸른 세월들
샤론의 백합은 곱게 피고 있다
화려한 바벨성위에만 꽂힌 십자가
오늘의 선자는 거짓과 오만
그리움은 아련한 별빛만 바라보며
풀려진 팔다리를 움직여간다
뜯겨지는 생명의 비늘들
왕피천처럼
연어의 회귀로 낮은 자리이 듯
천국과 지옥의 경계의 자리일지라도
먼 바다를 향해하며 치르는
산통을 풀어 내릴 수 있음은
물위로
하얀 눈송이가 내리고 있다
20071203
샤론의 백합.....화의 주를 상징(사 65:)
바벨 성.........인간이 신에 도전하려든 성(창 11:9)
왕피천...........울진 서면 있는 하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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