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본 마른 샘터 靑鶴(청학) 2017. 9. 17. 09:29 마른 샘터 글 : 박동수 조각달 떠돌던 물 항아리 흔적 없고 깨어진 빈 두레박이 마른침만 삼키고 있다 새벽잠 곱씹던 누이들의 두레박 속 초생 달은 가로등속으로 사리지고 한숨 소리는 고속도로 엔진소리에 함몰되어 버리는 이른 새벽 세월 길 돌아온 애틋한 기억에 가슴속 간직한 두레박은 마른 샘터 속 달을 길어내고 있다 20160925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