靑鶴(청학) 2017. 1. 14. 15:08
            눈꽃 글 : 박동수
            망설이던 눈이 함박으로 내린다 긴 겨울날을 알몸으로 견디기 어려웠던 나목(裸木)들 서러움을 달래주는 포근한 은총이 눈꽃으로 덮어가는 겨울 날
            나목(裸木)의 아늑한 평안과 봄을 기다리는 복수초의 생기 포근하게 핀 눈꽃 밑에서 소근소근 봄을 향한 속삭임이 들려오는 것은 작은 희망을 안아 주는 소박한 배려의 눈꽃이 피었음이리
            20170120 음악 : Snow Flower / Hayley Westenra