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을 빛 붉은 그 바다
글 : 박동수
지친 물새 백사장에 앉고
종일 모래 위를 거닐던 바람이
숲 사이로 찾아 들면
붉은 해는 서산으로
발걸음을 재촉하는 하루
노을에 탄 붉은 빛이
바다 위 물결을 물들이는
6월의 내 고향은
노을 빛 붉은 그 바다
수 많은 얼굴들이
신기루처럼 아릿함을 반복하는
가슴 아린 고향바다
그리움이 샘처럼 솟아나고
어둠이 깔리는 바닷가
해송 숲엔 두런두런
우리 언제 다시 돌아 수 있올까
노을 빛 붉은 그 바다 이야기
2017060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