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본

고백

靑鶴(청학) 2011. 7. 18. 10:16
          고백 글 : 박동수
          부끄러워 할 일들이 바닷가 모래처럼 널브러져 있는 시간 속에 나는 웅크리고 있다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처다 보는 사람 사람들의 눈동자를 향해 괴로워하며 그 눈 속에 보이는 작은 빛에도 버릴 수 없는 사랑을 따습게 느끼며 몸을 떤다
          이 무더운 밤에도 바람은 별을 쓸어가고 남아있는 캄캄한 어둠일지라도 나는 부끄럼 없는 길이 어디엔가 있으리라 더듬으며 숨을 들이 킨다
          20110718